대전·충남지역 4년제 대학들의 2024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남대에 따르면 정시 '가'군과 '나'군 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1,213명 모집에 6,019명이 지원해 평균 4.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66대 1보다 소폭(0.3p) 오른 것이다.
가군 일반전형의 경우 15명을 모집하는 의예과에 147명이 지원해 9.80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수의예과 8.33대 1,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7.67대 1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나군 일반전형에선 약학과가 6명 모집에 67명이 지원해 11.1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남대 경쟁률은 총 526명 모집에 2,642명이 지원해 평균 5.02대 1을 기록, 지난해(3.96대 1)보다 1.06p 상승했다.
일반전형의 신소재공학과와 경제학과가 각각 9.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AI융합학과 8.71대 1, 경영정보학과 8.38대 1, 사학과 8.25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정원 내 505명을 모집하는 대전대에는 1,773명이 지원해 평균 3.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전형 한의예과가 13.43대 1로 가장 높았고, 패션디자인·비즈니스학과(10대 1)와 간호학과(9.80대 1) 등도 경쟁률이 치열했다.
건양대도 정원 내 기준 996명 모집에 1,054명이 원서를 내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2.61대 1)보다 오른 3.17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대학들은 안심할 수만은 없다. 중복합격자들이 상위권 대학 합격으로 대거 이탈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장학금 지급을 비롯한 각종 혜택 제공을 통한 신입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 한남대의 경우 정원 내 최초 합격자에게는 모두 입학 첫 학기 등록금의 30%를 감면해주는 한남 챌린지 장학금을 내걸고 있다. 충남대도 우수 학생에게 입학금은 물론, 기숙사비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