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내 집 마련 적기는 '올 하반기'

입력
2024.01.09 10:30
애드 메이저, 전문가 집단 설문조사 
올해 부동산 경기 ‘아주 부정적’ 
부동산 반등 시기는 ‘2025년’

올해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는 ‘매우 부정적’이며 내 집 마련 적기는 ‘올 하반기’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이 예측했다.

9일 대구지역 전문광고대행사인(주)애드메이저의 '2023년 대구경북 주택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시공사와 시행사,분양대행사,부동산 중개업자 등 부동산 관련 전문가 11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2~26일 모바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는 ‘매우 좋지 않다’ 47.3%, '약간 좋지 않다' 33%로 80.3%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부동산 경기 사이클에서 현재의 대구를 평가하는 질문에서는 62.5%가 ‘저점 불황기’라고 응답해 회복기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수요자가 집을 살 수 있는 적절한 시기는 41.1%가 올해 하반기, 상반기가 25.9%, 2025년이 20.5%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구 부동산 반등 시기는 56.3%가 2025년으로 예측했다.

대구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입주와 미분양 물량이 36.6%, 대출과 부동산 규제가 27.7%이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 인하와 다주택자 규제 해제 등을 꼽았다.

대구 부동산 시장 침체의 가장 큰 이유는 공급물량이 가장 큰 응답률(40.2%)를 차지한 가운데 대구 아파트 시장에서 1년간 적정 수요물량은 1만~1만5,000가구로 전망해 대구 인구 대비 적정수요량(지역인구 대비 0.5%) 1만1,880가구와 유사했다.

한편 애드메이저는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신규 분양은 올해 준공 예정인 후분양 물량 2,551가구,내년 준공예정 조기 물량 2,143가구, 사업승인 분양 물량 등 모두 4,000~6000가구로 추정했으며 입주 물량은 2만3,079가구로 내다봤다.

정인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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