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서울과 인천에서 월 10만~30만 원을 내고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 건물이 2027년 봄까지 총 4채 조성된다.
4일 교육부는 총 3,200명 규모의 대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4곳이 서울 용산·송파·노원구와 인천 연수구에서 올해 착공된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에서 이달 착공해 2026년 1학기에 개관할 예정인 '연합기숙사'(한국장학재단이 기부금을 받아 짓는 기숙사 명칭)는 299실 규모로 수도권 대학생 59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입주생은 기숙사비로 관리비 포함, 월 10만 원을 내면 된다. 기숙사 건물은 지상 15층, 지하 3층에 연면적 1만2,082㎡ 규모로, 서울형 키즈카페와 체육시설 등 주민 복지시설도 설치돼 지역 상생협력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기금을 받아 건립하는 '행복기숙사' 3개 동도 연내 착공된다. 모두 대학 유휴부지에 세워진다.
6월에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 부지에 지상 10층, 지하 1층 기숙사(연면적 1만3,032㎡) 건립이 시작된다. 2026년 1학기 개관 예정으로 704명이 입주할 수 있다. 이어 9월 인천 연수구 인천대 안에 906명 규모의 기숙사(지상 14층·지하 1층, 연면적 1만9,0469㎡)가, 10월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 안에 1,000명 규모의 기숙사(지상 10층·지하 1층, 연면적 1만8,249㎡)가 각각 착공된다. 두 기숙사는 2027년 1학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대구와 서울 성북구에 행복기숙사가 준공돼 대학생 1,700명이 월 20만~30만 원 선에서 거주하고 있다. 기숙사와 협약을 맺은 대학 및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은 입주생은 월 5만 원부터 24만 원까지 기숙사비 추가 경감 혜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