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지난해 10~12월 경주지역에서 유통되는 수산물과 식수의 방사능을 분석한 결과 허용기준치를 모두 만족했다고 3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대형마트를 비롯해 바다를 끼고 있는 경주시 감포읍과 양남면 등지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11종과 일본산 간장 1종의 시료를 채취해 진행했다. 방사능 분석은 부산시에 있는 부경대 방사선과학연구소에 의뢰했다.
분석 결과 일부 시료에서 방사능의 강도를 나타내는 베크렐(㏃)이 1㎏에 0.10~0.17 검출됐다. 그러나 이는 극소량으로 정부가 정한 허용기준치 10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경주시는 또 양남면에 있는 월성원자력발전 주변 지역 정수장 6곳의 식수를 분석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검사는 월성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가 맡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검사 결과는 경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