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이 '테러'라며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우리 모두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당하셨다. 지금 치료 중이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정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조희대 대법원장·이종석 헌법재판소장·한덕수 국무총리·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