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재난안전사고에도... 행안장관, "윤 정부 성과 창출 위해 노력했다"

입력
2024.01.02 11:43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신년사
"지방 경쟁력 높이고 재난안전 체계 구축"

지난해 7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 경쟁력 있는 지방시대의 토대를 만들고,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2일 2024년 신년사에서 “예기치 못한 재난 피해와 민생 경제의 어려움, 장관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며 “본격적인 지방시대 기반을 다지고, 국가안전시스템 개편과 디지털 플랫폼 정부 청사진을 차질 없이 구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장관은 또 “잼버리 대회 혼란 수습과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합동대책본부를 주도적으로 운영했고, 민생 범죄와 재난사고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찰ㆍ소방이 한결같이 애써주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임무를 수행하다 유명을 달리한 고 박찬준 경위와 고 성공일 소방교, 고 임성철 소방장의 희생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제적 긴장 상황과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어진 여건을 새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비교 우위를 살린 지역별 특화 발전을 지원하고, 다양한 발전 축을 마련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다극체제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붕괴,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은 신속하게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 관리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4월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서도 “그 어느 때보다 공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여러 과제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토와 계획에 그치지 않고 몸소 행한다는 '실천궁행'의 마음가짐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