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60대 남성에 피습당해 피 흘린 채 쓰러져... 경찰 "흉기로 찌른 듯"

입력
2024.01.02 10:40
부산 가덕도 신공항 방문 일정 소화 중 
신원 확인 안 된 인물에 목 부위 가격 당해
李 병원 이송 중, 의식 있으나 피 계속 흘러
피습 용의자 현장에서 검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일정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이날 이 대표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과도 같은 흉기를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119 앰뷸런스가 도착해 이 대표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대표는 다행히 현재 의식은 있지만 출혈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피습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다. 이 용의자는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채 지지자들 사이에 있다가, 이 대표가 나타나자 '사인해달라'고 요청한 뒤 흉기로 이 대표 목을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강윤주 기자
부산=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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