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층아파트서 5세 아이 추락사… 엄마는 "자고 있었다"

입력
2023.12.31 10:34
11면
베란다 테이블 밟은 것으로 추정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5세 아이가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7분쯤 대구 달성군 한 아파트 16층에서 5세 남자아이가 1층으로 떨어져 숨을 거뒀다.

경찰은 아이가 베란다에 있던 테이블을 밟고 올라갔다가 바깥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란다 난간 높이는 약 130㎝이고, 현장에는 40㎝ 높이의 목조 테이블이 있었다. 5세 아이의 평균 신장은 105㎝가 넘는다.

사고 당시 아이의 어머니는 잠을 자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김정혜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