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위기의 고려…김동준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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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9 14:00

‘고려거란전쟁’의 김동준이 거란 황제에게 또 한번 친조를 청한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14회에서는 강감찬(최수종)의 계획 아래 하공진(이도국)이 현종의 표문을 가지고 거란 진중으로 향한다.

앞서 강감찬은 개경까지 함락한 거란군을 철군시키기 위해 소배압(김준배)과 내통해 거란 황제를 회유시킬 명분을 알려달라고 청했다. 소배압은 고려의 군주가 직접 거란을 찾아와 엎드리며 제후국들에게 위신을 세울 수 있게 하라며 사흘 안에 표문을 가지고 오라는 명분을 제시했다.

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현종(김동준)을 만나기 위해 창화현으로 달려온 동북면 장수 하공진과 현종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공진은 거란 황제에게 친조를 청하면 거란군이 그것을 명분 삼아 철군을 시작할 것이라는 양규(지승현)와 강감찬의 뜻을 전달한다. 현종은 야율융서(김혁)에게 두 번째 친조를 보내기로 결심한다. 슬픔과 분노가 공존하는 그의 표정은 전쟁 한가운데에 놓인 황제의 참담한 심경이 오롯이 담겨 있다.

현종은 포로로 잡혀 모진 고초를 겪고 있을 개경의 백성들을 떠올리며 깊은 한숨을 내쉬는가 하면, 양규의 곽주성 탈환과 7천의 포로들을 구출했다는 소식에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생긴 듯 두 눈을 반짝인다.

하공진은 거란의 진중으로 가기 위해 황급히 말에 오른다. 현종과 원정왕후(이시아)는 고려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충신 하공진의 뒷모습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과연 하공진은 야율융서에게 무사히 친조를 전하고 위기에 놓인 고려의 운명을 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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