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28일 '심상사성'(心想事成·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의 정신으로 기업과 정부, 국민과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날 배포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미국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2023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회장은 이어 "우리가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앞서가려면 새로운 기술과 신성장 동력의 발굴이 시급하다"며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 가능 인구 감소를 비롯해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의 해법을 찾는 일 역시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그에 대한 해법으로 ▲노동 시장 유연화를 통한 노동 생산성 향상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 높이기 ▲외국 우수 인력 유치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경제계도 적극적인 고용과 첨단·핵심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류 회장은 "2024년은 한경협이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국제 이슈와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경제 단체와 싱크탱크들과도 폭넓게 교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