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부에 무담보•무이자 대출”… ‘통 큰’ 지원 나선 충남도

입력
2023.12.28 17:45
내년 상반기 스마트팜 청년농 대상
초기 시설·경영 안정자금 파격 지원

충청남도가 스마트팜을 일구는 청년농부 1,000명에게 담보 없이 무이자로 자금을 제공하는 등 ‘통 큰’ 지원에 나선다.

충남도와 충남신용보증재단은 2,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을 위한 재원을 마련,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관련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백남성 NH농협은행본부장, 김세용 하나은행충남북영업본부장은 이날 충남신용보증재단 회의실에서 청년농 지원 특례보증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도(30억 원)와 NH농협은행(10억 원), 하나은행(5억 원)이 45억 원을 출연하고, 충남신용보증재단이 675억 원을 마련해 경영자금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특례보증 대상은 창업자립형을 비롯해 △자립형 온실 신축 △도제형 스마트팜 지원 농가 중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신청자다. 청년농부 1인당 최대 2억 원까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초기시설 투자 부담을 상당 부분 덜게 될 것으로 충남도 등은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청년농부가 스마트팜 경영으로 부농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 금융기관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도 “농업은 일정 기간 지나야 자리를 잡는 특성상, 청년농부의 경우 사업 초기에 금융지원이 절실하다”며 “충남형 스마트팜 청년농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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