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임에 이관섭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새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교수가,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기용됐다. 대통령실 3실장이 모두 교체됐다.
김 실장은 이날 "저는 비서실장직을 금년 말까지만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관섭 정책실장이 제 후임이 돼서 비서실장직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자신의 사임과 관련해 “과거 예를 보더라도 (대통령 임기 중) 비서실장이 3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제가 20개월쯤 하면 소임을 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얼마 전에 대통령께 말씀드렸고 그저께 승인을 해주셨다”고 했다.
장호진 1차관 후임으로는 김홍균(62) 주독일대사가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