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찰스와 아내 한고운이 파경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찰스 한고운 부부가 파경설의 전말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과거 많이 싸웠다고 밝혔다. 한고운은 "오죽하면 파경설이 나왔겠나. 우린 안 맞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찰스는 "힘들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넌 결혼 생활에 대한 굉장히 큰 로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당시 바빴다고 했다. "결혼을 했으니까 (책임감 때문에) 일을 더 많이 잡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바쁜 찰스 때문에 한고운은 외로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한고운이 "밤엔 (남편이) 아예 (집에) 없었다. 아침에 들어오면 잤다. 나는 (결혼하면서) 학교도 (자퇴해서) 안 갔다. 결혼했으니 친구들은 (내가)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약속도 없고 힘들고 외롭고 심심했다.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오빠를 보채고 닦달하게 됐다"고 하자 찰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찰스는 "네가 영국에 간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고운은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오빠를 벗어나야겠다는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이어진 인터뷰 영상에서 한고운은 "지쳐 있었다. '결혼이 이런 건가' 싶었다. 결혼에 적응하기 힘든 나이였는데 해결하는 건 더 힘들었다. 오빠 일하는데 자꾸 집착하는 거 같았다. 여러모로 생각 정리가 안 돼서 바람 쐰다는 느낌으로 벗어나고 싶어서 (영국에) 가기로 결정했다. 오빠가 따라오겠다고 하더라. 일만 하던 사람이 본인도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찰스는 일보다 아내가 중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둘이 잘 먹고 잘 살려고, 같이 살기 위해서 영국에 갔다"고 덧붙였다.
찰스는 영국에 갔다 온 후 방송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체재가 많더라"면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만약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또 일을 안 하고 아내를 따라갈 듯하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