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반가운 인사 "딸 많이 자랐다…가족에게 큰 힘 돼"

입력
2023.12.24 18:57
가수 서태지, SNS 통해 1년 만 근황 전해 
"딸 많이 자라서 큰 힘 돼"

가수 서태지가 1년 만에 근황을 전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24일 서태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서태지는 "2023 크리스마스의 소소한 생존신고"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벌써 일 년이 휙 지나갔다. 나이도 훅 먹고. 매년 이맘때가 되면 지난 1년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1년을 조각내면 8,760시간이라는데 여러분의 시간들에도 뜻깊은 순간들이 새겨져 있기를 바란다"라면서 팬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이와 함께 서태지는 "작년에 쓴 글이 조금 다운돼 있어서 괜한 걱정을 하게 한 것 같다. 사실 여러분들이 걱정할 만한 일이 있던 건 아니다. 표현하기는 좀 조심스럽지만 부모님들과 조금 더 가깝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아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 다만 팬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커서 글이 무거웠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느 때와 같이 열심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물론 우리 가족들도 잘 지내고 있다. 특히 담이가 많이 자라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절친처럼 지내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라면서 딸의 근황까지 함께 전했다.

올해 가족들의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힌 서태지는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내 미모에도 노화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운동을 안 하면 영생에 실패하고 빨리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씩이나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글 말미 서태지는 "내년엔 더 많은 꿈을 꿔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우리 팬들도 세월에 지치지 말고 많은 꿈을 만들고 이루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꿈들을 함께 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 본다"라면서 인사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2013년 5월 배우 이은성과 결혼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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