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신인상"...'골든걸스' 수상에 박미경 울컥 ('2023 KBS 연예대상')

입력
2023.12.23 22:16

배우 진서연·정지선 셰프·가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수 겸 배우 유선호가 '2023 KBS 연예대상'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3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조이현·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가 MC를 맡았다.

이날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 후보에는 이상엽·이필모·정지선 셰프·진서연·최경환 가족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트로피는 '편스토랑' 진서연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정지선 셰프에게 돌아갔다.

수상 직후 무대에 오른 진서연은 "제가 예능은 처음인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는 이번 년도에 너무 큰 선물을 이미 받았다. 제주도로 이사를 가면서 육아 동지들을 만났고 그녀들로 하여금 큰 에너지를 받았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 응원한다. 화이팅.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지선 셰프는 "20년 넘게 중국 요리를 하면서 이렇게 여성 셰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라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쇼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후보에는 김시우 서아름·악뮤·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유선호가 이름을 올렸다. 트로피는 '골든걸스'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1박 2일' 유선호가 품에 안았다.

유선호는 "사실 그렇게 막 크게 긴장이 되진 않았는데 형들이 자꾸 '손 떨지 마라'고 하니까 그 때부터 긴장이 되더라. 이렇게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항상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형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는 큰 환호성으로 신인상 수상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인순이는 "이 나이에 신인상이라니. 시작하면서 '이게 될까' 했는데 돼버렸다. 저희들끼리 '신인상 가자'라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 보시는 분들 꿈 꾸시라. 현실이 된다"라고 말해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박미경은 "가수로써 방황할 시기에 손을 내밀어줬던 진영이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진영아 우리 떠나지 말고 계속해서 우리 지켜주길 바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다들 힘내자"라고 외쳤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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