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베트남 호찌민에 고객 경험 공간 '어나더사이공'의 문을 연다. 베트남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라 불리는 '도이머이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호찌민에 지상 5층 규모의 체험존 '어나더사이공'을 23일 개장한다.
어나더사이공에는 다양한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LG전자가 실천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볼 수 있는 'ESG존',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오브제컬렉션존', LG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만 선택하면 냉장고 색상을 바꾸는 '무드업 스테이지' 등이다. 특히 ESG존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외관에 적용해 순환 경제를 실천하는 에어로퍼니처나 세제나 별도의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의류를 섬세하게 관리하는 스타일러를 체험할 수 있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로 몰입감 넘치는 슈팅 게임을 즐기는 공간도 있다.
LG전자 체험존이 호찌민에 둥지를 튼 건 베트남 도이머이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도이머이 세대는 1986년 개혁·개방 정책 시기 이후에 태어나 경제적 풍요를 누린 세대로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숙하고 외국 브랜드와 문화를 즐기는 등 구매력이 높은 편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알리기 위한 체험 공간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도 Z세대를 위한 체험존인 '그라운드220'을 열었다. 김성재 LG전자 H&A해외영업그룹장은 "LG 프리미엄 가전이 주는 차별화된 가치를 해외 고객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고객 경험 공간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