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수소 ②소프트웨어...2년 만에 CES 가는 정의선과 현대차가 제시할 열쇳말

입력
2023.12.21 12:00
사촌 동생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만날지 관심


현대차가 2024년 1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2년 만에 행사장에 나타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CES 참가 주제를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으로 정하고 참가 티저 이미지를 21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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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모빌리티의 '이동' 측면을 넘어 '인간 중심'의 미래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비전에는 그룹사를 연결해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혁신의 미래 청사진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청정수소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고 수소 사회로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과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 등을 연결해 인간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과 미래 비전도 내놓는다.

정 회장이 직접 미래 비전을 발표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사상 최대 규모 부스를 마련한 만큼 박람회 기간 정 회장이 직접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월 열린 CES 2022에서도 기자 회견을 열고 단상에 올랐다.

사촌 동생인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과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이다. 정 회장은 CES 2022에 참석해 가장 먼저 HD현대그룹(당시 현대중공업그룹) 전시장을 찾아 10분 넘게 정 부회장과 담소를 나누며 CES에 처음 참가한 사촌동생과 HD현대를 응원했다. 정 부회장은 CES 2024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는데 3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현대차의 미래 비전과 주요 실증에 관한 구체적 기술 내용은 내년 1월 8일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실증 기술들이 반영된 전시물은 내년 1월 9∼12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할 부스에서 일반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