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과 관련한 수사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검찰·경찰 고위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19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임정혁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고검장), 곽정기 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총경)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현직 변호사인 두 사람에게 각각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고검장은 올해 6월 백현동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에게 검찰 수사 관련 공무원 교제·청탁 명목으로 1억 원을 개인 계좌로 수수했다. 곽 전 총경은 정 대표에게 백현동 사건 경찰 수사 관련 수임료 7억 원을 받고, 공무원 교제청탁 명목으로 현금 5,000만 원을 별도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