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사저 근처에 머물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비밀 경호팀 차량에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우연히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밤 8시가 좀 넘은 시간에 미국 델라웨어주 북부 도시 윌밍턴에서 자신의 선거 운동 본부 행사에 참석한 뒤 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나와 대기 중인 대통령 차량으로 걸어 가고 있을 때 발생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은색 세단 한 대가 달려와 선거 운동 본부 인근 교차로를 차단하고 있던 미국 비밀경호국(USSS) 소속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들이받았다. 비밀경호국은 해당 차량을 멈춰 세우고 둘러쌌으며 운전자에게 두 손을 들게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순간 놀랐지만 경호요원의 안내를 받아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미 착석하고 있던 대기 차량에 탔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차량은 곧 출발했고, 대통령 부부는 윌밍턴 사저로 안전하게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을 입지도 않았다. 사고는 우연히 일어났으며 운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