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고' 대상 이동욱 "배우로도 못 올랐는데"

입력
2023.12.17 16:56
유재석 유튜브에서 활약 펼친 이동욱
"양질의 웃음으로 보답할 것" 센스 소감

유튜브에서 활약하며 큰 웃음을 줬던 배우 이동욱이 ‘제1회 핑계고 시상식’ 대상을 받았다.

17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는 ‘제1회 핑계고 시상식’이 개최돼 눈길을 모았다. ‘핑계고 시상식’은 유재석이 진행하는 ‘핑계고’에 출연한 연예인들을 상대로 한 연말 시상식이다.

각 부문 후보는 지난 2022년 11월 17일부터 2023년 10월 31일까지 채널 '뜬뜬'에 업로드된 영상을 대상으로 결정됐다. 수상자는 100% 온라인 투표로 결정됐다.

이동욱은 11만 8,399표 중 7만 2,344표를 받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동욱은 이날 리얼인기스타상과 작품상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대상 영예를 안은 이동욱은 “장난도 치고 싶었는데 장난이 안 쳐진다. 더군다나 이건 투표로 뽑아준거라 너무 감사하다”며 “배우로도 대상 후보에 못 올라봤는데 유튜버로 인정해줘서 감사하다. 어디 가서 프로 유튜버라고 할 수 있겠다. 보통 대상에 걸맞은 연기나 작품을 말하는데 대상에 걸맞은 웃음 보여주겠다. 더 양질의 웃음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지석진과 조세호가 공동 수상했다. 조세호는 “최우수상을 데뷔하고 나서 처음 받는다.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핑계고’에서 토크하면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명예 계원으로서 불러주시면 언제든 달려가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1년 전쯤 될 거다. 재석이랑 그냥 (입을) 털었던 게 이렇게 많은 분이 사랑해 주시고, 계원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세호랑 같이 받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상의 주인공 유연석은 “사실 기대를 안 했는데 이렇게 상을 줘 너무 감사하다. 내가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핑계고’에서 신인상을 받으니 감격스럽다”며 “여기에서 신인상 받으면 포털사이트에도 올라가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정은 선배님, 이성민 선배님이 출연했을 때 나의 닭발 라면이 논란이 됐다는 걸 들었다. 그건 내 레시피가 아니다. ‘핑계고’에 나가서 닭발 라면을 끓일 테니 다시 한번 맛보고 평가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유수경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