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수상을 조기 확정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차종들로 최종 후보가 꾸려지면서 '집안' 싸움이 됐기 때문이다. 미국을 제외한 외국 자동차 그룹이 북미 올해의 차에서 최종 후보로 3개 차종을 모두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현대차 코나(EV 포함),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까지 3개 차종이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북미 올해의 차는 3개 차종의 최종 후보 중에서 1개 차종이 선정되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수상이 조기에 확정된 셈이다.
당초 유틸리티부문 후보로는 EV9과 GV70, 그리고 볼보 EX30이었지만 올해 안에 미국 내 EX30 차량 인도가 이뤄지지 않게 돼 후보 자격을 잃어 코나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기 확정으로 현대차그룹은 역대 여덟 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를 차지하게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3개 자동차 브랜드가 모두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음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2024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은 내년 1월 4일 미국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