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역에 쇼핑·숙박 갖춘 전국 최대 환승센터 구축

입력
2023.12.14 15:48
2029년까지 8700억 투입 연면적 48만㎡
쇼핑·숙박시설도 설치해 이용객 편의 제공

KTX 천안아산역에 쇼핑과 숙박시설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 가 들어선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와 천안·아산시, 국가철도공단,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 등이 13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환승센터 건립비는 약 8,693억 원이 소요되며, 민간자본을 유치해 2029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지는 건축 연면적 47만 8,152㎡로서 전국 광역복합환승센터 가운데 가장 넓은 규모다. 센터에는 철도와 버스 환승 시설을 비롯해 호텔, 쇼핑, 의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충남도 관계자는 개발 계획 수립과 민간 사업자를 유치하고, 2025년까지 타당성 평가와 주민과 기관 의견을 수렴해 국토교통부에 개발 사업 지정·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승센터가 건립되는 KTX 천안아산역은 KTX와 SRT, 일반 철도, 수도권 전철 등이 정차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 요지다. 하루 이용객은 2만 4,872명으로 전국 고속철도 56개 역사 중 8번째로 많다. 또 천안과 아산은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등의 기업이 입주가 늘어 최근 인구가 100만 명을 돌파해 교통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업무 협약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천안아산이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로서, 이용객이 편리한 환승체계로 구축되도록 개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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