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장남인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이 4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62세.
11일 김종필기념사업재단 등에 따르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김 이사장의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김 이사장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 이사장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김 이사장은 자택에서 홀로 지내왔고 평소 뇌졸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이사장은 환경 관련 무역회사를 운영하다 2011년부터 부친의 아호를 딴 운정장학회 이사장을 맡았다. 장학회는 김 전 총리가 1991년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약 10억 원을 출자해 세웠다. 김 이사장은 미국 유타주립대 유학 중 만난 과테말라 국적의 리디아 마로킨 여사와 결혼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발인은 12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 성남영생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인영·지영씨, 딸 미영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