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이 딸 로아의 눈물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딸 로아와 일주일에 한 번,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이동건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전 부인 조윤희와 이혼한 뒤 현재 일주일에 하루 딸 로아를 만나고 있다고 밝힌 이동건은 이날 로아와의 만남을 앞두고 인형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등 설레는 모습으로 딸을 맞을 준비를 해 눈길을 끌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후, 로아를 데리러 간 이동건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로아를 만나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아 또한 "아빠 보고 싶었다"라는 말을 전하며 행복한 마음을 한껏 표현했다. 이후 이동건의 집으로 향한 두 사람은 선물 증정식을 가진 뒤 공주 놀이도 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로아는 자신을 위해 함께 주먹밥을 만든 이동건에게 "이렇게 맛있는 건 처음 먹어본다"라는 말로 미소를 유발했다.
이후 로아는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라는 속내를 털어놨고, 이동건은 딸의 갑작스러운 말에 "아빠도 그렇다"라고 말한 뒤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또 로아는 "아빠 아픈 게 세상에서 제일 싫다"라고 말했고 이동건은 "아빠가 아프면 못 만나니까 그렇나. 지난 번에도 아빠가 눈병에 걸리고 감기에 걸려서 못 만난 적이 있었다. 아빠 앞으로 절대 안 아프겠다"라고 답했다.
식사를 마친 뒤 키즈카페까지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로아를 집에 돌려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한동안 말이 없던 로아는 "아빠랑 헤어지니까 속상하다"라고 담담하게 속마음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동건은 "다음 주에 또 만나자. 속상해 하지 말라"고 딸을 달랬지만 이내 로아는 울음을 터트리며 스튜디오의 패널들까지 울렸다. 애써 로아를 달랜 뒤 딸을 집에 데려다 준 이동건은 이후 차 안에 앉아 마른 세수를 하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