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이 125만 원?"... 강남 주점서 행패 부린 경찰관 체포

입력
2023.12.08 20:00
재물손괴·무전취식 혐의 조사

현직 경찰관이 관할 지역 술집에서 술값을 내지 않겠다며 행패를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같은 경찰서 수사과 경제팀 A경감을 무전취식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경감은 이날 오전 1시쯤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값이 많이 나왔다"며 행패를 부렸다. A경감에게 청구된 술값은 125만 원이었다. 그는 난동을 피우다 술잔을 깨는 등 주점 물건을 망가뜨리기도 했다.

A경감은 근무 후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체포된 A경감은 뒤늦게 술값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감을 경무과로 대기발령 조치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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