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스캔] 팬츠의 변화는 무죄… 과감한 스타들의 룩

입력
2023.12.08 08:30
길거나 짧거나…팬츠 패션의 변천사
스타들의 소화력, 어디까지?

바람이 유독 차게 느껴지는 이 계절에 패션 감각을 뽐내고 싶다면 팬츠 선택이 중요하다. 독특한 데님 팬츠부터 과감한 노팬츠룩까지 스타들의 패션감각이 빛나는 요즘이다. 사계절 사랑받고 있는 팬츠 스타일링은 트렌드를 타면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배우 이다희와 문채원의 팬츠 스타일링은 캐주얼하면서도 깔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데님에 니트나 코트를 걸치면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코디를 완성했다. 먼저 이다희는 연청 컬러의 데님에 블랙 코트를 매치해 특유의 장신 비주얼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댄디하면서도 페미닌함이 엿보이는 스타일링이다. 전세계적으로 데일리 패션 아이템인 데님 팬츠는 보디라인을 살짝 드러내면서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톡톡히 보장한다. 블라우스나 티셔츠, 혹은 문채원처럼 얇은 소재의 니트에 매치해도 조화를 이룬다. 과하지 않은 룩을 소화하고 싶다면 이다희와 문채원의 패션을 참고하자.

Y2K 패션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팬츠의 활용이다. 가수 효린은 골반 위로 올라오는 하이웨스트 팬츠에 크롭 저지를 매치하면서 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복고와 올드에 방점을 둔 패션이지만 촌스러움보다는 유니크한 매력이 흐른다. 과감한 스타일링에 방점을 찍는 컬러 팬츠 역시 효린의 멋스러움을 더했다.

이번 시즌에서 유독 이색적인 팬츠 스타일링을 꼽자면 이른바 '노팬츠' 패션이 언급된다. 10여 년 전 유행의 물살을 탔던 '하의 실종'이 다시 돌아온 셈이다. 최근 골반을 드러내는 로우라이즈 패션이 더욱 발전했다고도 볼 수 있다. 배우 배두나는 한 행사에 파격적인 '노팬츠' 패션으로 등장했다. 강렬한 레드 상하의에 블랙 스타킹으로 보디 실루엣을 드러내면서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는 최근 개최된 '2023 MAMA'에서 올 시스루 드레스를 걸치고 나타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 시스루에 숏 블랙 팬츠를 매치하면서 나이를 잊게 만드는 섹시함을 풍겼다. 특히 해당 패션은 여러 드레스들 중 엄정화가 직접 골랐다는 후문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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