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산타가 온다"…봉화 분천 산타마을 축제 16일 개장

입력
2023.12.07 11:13
내년 2월12일까지 봉화 소천면 분천역 일원
핀란드 공인 산타 초청, 사진촬영 선물증정
마술쇼, 마칭밴드, 썰매타기, 알파카 먹이주기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 산타마을에서 16일~내년 2월12일까지 59일간 열리는 한겨울 산타마을 축제에는 핀란드 공인 산타가 직접 출연해 특별한 겨울여행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봉화군에 따르면 봉화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고 봉화군 경북도 코레일이 공동 후원하는 '2023~2024 한겨울 산타마을'이 분천역 일원에서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겨울여행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는 산타클로스의 나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온 공인 산타와 함께하는 색다른 이벤트가 진행된다. 공인 산타 방문은 박현국 봉화군수가 지난 2월 분천 산타마을 개발을 위해 핀란드를 방문했을 당시 공식 초청해 성사됐다.

공인 산타는 개막 당일부터 25일 크리스마스까지 10일간 분천산타마을을 비롯한 봉화 곳곳을 다니며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16, 17일과 크리스마스 연휴인 23~25일에는 '핀란드 산타의 방(산타가 나타났다!)'을 운영해 산타와 함께 사진촬영, 깜짝 선물 증정 등 이벤트를 펼친다.

주중에는 관내 어린이집과 요양원 등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찾아가는 사랑의 산타' 행사를 이어간다.

16일 개장식에는 레노와 친구들의 마칭밴드 퍼레이드와 안동MBC 어린이합창단, 이보람(씨야), 우디 등 축하공연이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분천산타마을 특별무대에서 20년 경력 베테랑 마술사인 쇼갱의 서커쇼를 비롯해 실시간 사운드 퍼포먼스, 클로즈업 마술쇼 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쇼갱의 버스킹 공연과 어린이합창단 캐롤 음악 공연, 고려대학교 밴드 동아리 크림슨 공연을 마련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글루 에어바운스, 바퀴썰매, 짐볼눈놀이 등 겨울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분천 산타마을 캐릭터 레노와 친구들을 활용해 직접 나만의 컬러링 엽서를 만들어 보거나 알파카 먹이주기 체험, 썰매타기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군 대표 테마형 관광지로 명성을 다하기 위해 핀란드 공인 산타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봉화에서 특별한 겨울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 분천산타마을은 핀란드의 대표적 관광지인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조성했으며, 2014년 12월부터 매년 겨울과 여름 두 차례 걸쳐 축제를 열고 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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