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이소라 때문에 대마 흡연? 말도 안 돼"

입력
2023.12.06 20:34
신동엽, 전 연인 이소라와 23년 만 재회
유튜브 통해 허심탄회한 고백 토로

방송인 이소라와 신동엽이 23년 만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신동엽은 과거 대마초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루머 확산을 거듭 방지했다.

6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신동엽과 이소라가 만나는 영상이 공개돼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이소라는 유독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슈퍼마켓을 찾아온 신동엽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의 재회는 무려 23년 만이며 이소라의 초대로 성사됐다. 신동엽은 "내가 (이 채널에)나간다고 하니까 사람들은 '아내가 괜찮다고 했냐'라고 많이 말하더라. 아내는 네 골수팬이다. 슈퍼모델로 나왔을 때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신동엽과 사귄다 하니까 무슨 매력인지 궁금해하면서 호감을 가졌다"라고 아내 선혜윤 PD를 언급했다. 이를 들은 이소라는 "나 때문에 덕을 많이 봤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소라는 "우리가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술 마시는 것이 처음인 것 알고 있냐. 우리는 술을 마신 적이 없다"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열애 당시 이소라가 술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신동엽은 "나중에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고 들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이 출연하는 'SNL 코리아' 섭외도 거절했다고 밝힌 이소라는 "당시 제가 그렇게 쿨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끊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널 만나고 싶었다. 언젠간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금이 그럴 때라고 생각했다. 지금이 이상하면서도 너무 진귀한 자리"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신동엽 역시 솔직한 고백을 이어나갔다. 그는 "1999년의 일은 제가 (대마초 흡연)해서 걸린 것"이라면서 과거 대마초 흡연 사건을 언급했다. 신동엽은 1998년 미국에서 대마초를 밀반입해 피운 혐의로 구속됐고 2000년 벌금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이를 두고 신동엽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있다. 이소라에게 뭘 하기 위해서 (했다)"라고 말을 흐렸다.

당시를 두고 신동엽은 "아직까지도 이소라와 관련된 어떤 일 때문에 억지로 (대마초를) 했다는 것이 너무 말이 안 된다. 계속 계속 부풀려졌다. 여러 군데에서 그렇게 하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라고 그간 불편했던 점을 밝혔다. 이소라 역시 "잘못된 뉴스, 만들어진 상상 등으로 연락이 많이 왔다. 그런 게 무슨 의미가 있냐. 결국 진실한 소통이 가장 필요하다. 사람들한테도, 우리에게도"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