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오석환 교육차관, 정통 교육관료 출신... 국정교과서 관여 이력도

입력
2023.12.06 16:00

6일 교육부 차관으로 임명된 오석환(59)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은 정통 교육 관료로 초·중등 교육 정책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다.

오 차관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건국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36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을 시작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땄다.

교육부 고위공무원으로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교육복지정책국장, 고등교육정책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과학기술부(교육부 전신)에서 처음 장관으로 재임했던 시기에 영어교육정책과장, 학교폭력근절과장 등을 거쳐 고위공무원(학생지원국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교육부 기조실장에 임명돼 국정과제인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올해 2월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실과 교육부 사이에서 정책을 조율했다.

박근혜 정부 시기에 공식 조직이 아닌 비밀 태스크포스(TF) 형태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사업의 실무 책임(TF단장)을 맡았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 당시 교육부가 오 차관에 대한 중징계를 인사혁신처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고 오 차관은 2020년 교육복지정책국장으로 교육부에 복귀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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