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와 뉴올리언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인-시즌 토너먼트’ 4강에 선착했다.
인디애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 겸 인-시즌 토너먼트 8강전에서 보스턴을 122-112로 제압했다. 인-시즌 토너먼트는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컵대회로,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일정이 정규리그 경기를 겸해 치러진다. 30개 팀이 6개 조(동·서부콘퍼런스 각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이 중 각 조 1위 팀과 와일드카드 두 팀이 8강부터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인디애나는 이날 ‘무실책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앞세워 ‘인-시즌 토너먼트 4강 티켓’과 ‘정규리그 동부 6위(11승 8패)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할리버튼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6점 13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동시에 단 하나의 실책도 범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할리버튼의 존재감은 경기 막판 더욱 도드라졌다. 그는 경기 종료 1분 33초 전 동점(105-105)을 깨는 3점슛을 성공시켰고, 곧바로 상대 반칙까지 이끌어냈다. 할리버튼의 이 플레이로 승부의 추가 인디애나 쪽으로 기울었다. 할리버튼 외에도 버디 힐드(21점), 마일스 터너(17점)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인디애나는 6일 열리는 밀워키·뉴욕 닉스 경기의 승자와 8일 4강전을 치른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32점), 제일런 브라운(30점)이 맹활약했지만 첫 인-시즌 토너먼트 여정을 8강에서 마무리 짓게 됐다. 단 정규리그 15승 5패로 동부 1위 자리는 사수했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뉴올리언스가 새크라멘토를 127-117로 꺾고 4강행을 확정 지었다. 주전 5인방 중 자이언 윌리엄슨(10점)이 부진했지만, 브랜던 잉그럼(30점)을 필두로 허브 존스(23점) 요나스 발렌슈나스(18점) CJ 맥컬럼(17점)이 고르게 활약했다. 뉴올리언스는 LA 레이커스·피닉스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