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포스팅 고지...키움 "앞날 응원할게"

입력
2023.12.04 16:43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포스팅
고지 다음 날부터 본격 협상 돌입

키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고지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4일에 이뤄진다. 이에 따라 포스팅 고지 다음 날부터 이정후 영입을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30일간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키움은 4일 "올해 초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이정후의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며 "11월 22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이정후의 의료 기록을 포함한 포스팅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24일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확정된다면 키움은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네 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는 데뷔 시즌부터 신인왕에 오를 만큼 두각을 나타냈다. 매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5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고 2022시즌에는 타율, 최다안타, 출루율, 장타율, 타점 등 타격 부문 5관왕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상(MV)을 수상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 기록을 보유하는 등 리그 대표 타자로 등극한 이정후는 통산 7시즌 동안 884경기에 출전해 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타율 0.340을 기록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포스팅 자격을 갖추고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전에 나서는 이정후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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