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활동을 챙기는 ‘경로당 행복선생님’의 활동상과 어르신들의 작품아 한자리에 모였다.
경북도는 4일 경북도청 동락관(전시ᆞ공연장)에서 2023년 경로당 행복선생님 시상식을 열고 사업평가 우수기관 7개소와 우수 참여자 19명에 대해 경북도지사상을 수여했다. 또 경로당 행복선생님들의 우수 활동상을 담은 모습과 어르신들의 작품을 하룻동안 전시했다.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은 도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 교육, 복지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강사를 파견하는 사업이다. 2019년 ‘경로당 행복도우미’란 이름으로 시작, 올해부터 경로당 행복선생님으로 호칭을 바꿨다. 경북도는 경로당 행복선생님 560명을 하루 3, 4개, 도내 7,400여 경로당 전체로는 주 1회가량 보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말벗을 하는 것부터 운동 체조 그림 공예 노래 문예 등 다양한 교양ᆞ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한다. 또 치매예방과 만성질환 등 건강관리 예방교육과 스마트폰 교육, 최근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스피싱 예방법도 빠뜨릴 수 없다.
이날 시상식에선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가 대상, 청도 예천군지회는 최우수, 의성군 구미시지회, 울진군청, 봉화군노인복지관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경주시지회는 연간 59회의 행복선생님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고, 콩나물 기르기, 사각 거울 만들기, 국수 만들기 등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으로 어르신들의 소통과 인지능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을 받은 청도군지회는 체계적인 사업관리 분야에, 예천군은 세계음식문화체험 및 명화그리기 프로그램 등으로 어르신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혔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도내 모든 경로당에 공통 프로그램을 보급, 행복선생님 역량에 따른 서비스 격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행복선생님 등의 노력으로 이 사업이 어르신복지의 대표적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내년부터 사업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어르신들이 도내 어디에서나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