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울퉁불퉁 국내 최대 '자전거 펌프트랙'

입력
2023.12.04 11:40
김정혜 기자
보문관광단지 인근 천북면에 조성 
페달 안 밟아도 속도 낼 수 있어
초·중·고급 모든 난이도 코스 갖춰
이달 15일부터 무료시범운영 거쳐
보완 후 내년 3월 정식 개장 예정

경북 경주시가 울퉁불퉁한 도로를 통과하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경주시 자전거 공원(펌프 트랙)’을 운영한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인근 천북면 물천리 944-7 일대 부지 면적 6,000㎡에 국비 6억 원과 도·시비 6억 원 등 12억 원을 들여 자전거 펌프트랙 공원을 조성했다. 펌프트랙은 울퉁불퉁한 요철로 만들어져 있어 자전거 페달을 밟지 않고 속도를 내며 기술연마와 스릴을 즐길 수 있다.

경주시는 올 3월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코스를 설계했고, 전국 최대 규모로 완공했다. 전문가(고급)코스와 일반인(중급)코스, 어린이(초급)코스 등 모든 난이도의 코스를 갖췄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으로 이달 15일부터 별도의 이용요금을 받지 않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이용자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해 개선할 점을 보완한 뒤 내년 3월 정식 개장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범운영 기간 코스의 완성도를 높여 전국 최고의 자전거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경주 방문이 늘어나 보문관광단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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