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한 가죽 제조공장에서 8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3일 오후 6시 30분쯤 동료 A씨가 연락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정화조 근처에서 A씨의 모자 등을 발견하고 수색에 나서 이날 오전 2시 30분쯤 1m 깊이의 정화조 안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정화조에는 폐수가 가득했다. 경찰은 A씨가 홀로 정화조 청소 작업을 하던 중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