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LG 좌완투수 함덕주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함덕주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는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은 후 해당 구단과 접촉이 가능하다. 그러나 신분 조회가 반드시 영입 제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LG는 함덕주가 현재까지 MLB 진출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고 전했다.
2013년 두산에 입단한 함덕주는 2021시즌을 앞두고 LG로 트레이드 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부상으로 각각 16경기(21이닝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 13경기(12.2이닝 평균자책점 2.13)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3.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구원승 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함덕주는 현재 원소속구단 LG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