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산업계·학계·연구계(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며 인공지능(AI) 분야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 회사는 30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서울대(SNU)와 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HD현대&SNU AI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1월 AI 센터를 발족하고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AI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국내 제조업 AI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포럼은 AI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①인사이트(Insight) 세션과 그룹 핵심사업 AI 기술을 소개하는 ②유스케이스(Usecase) 세션으로 구성됐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AI 연구기관 캐나다 벡터연구소의 데발 판디아 부사장(박사)이 AI의 역사와 진화 과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인사이트 세션에선 AI 미래와 방향성을 주제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윤성로 서울대 교수,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 등이 강연했다. 김영옥 HD현대 AI전략담당 상무는 HD현대의 AI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했다.
유스케이스 세션에선 조선해양과 건설기계, 에너지 등 이 회사의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AI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HD현대는 그룹 내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대와 AI 포럼을 시작했다. 9월에는 국내 대학생·대학원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해커톤 대회인 'AI 챌린지'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