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아파트에 '찾아가는 보건소'… 주거지서 건강관리 한 번에

입력
2023.11.29 19:10
주민 대상 대사증후군 검진
심‧뇌혈관질환 관리법 설명

서울 중구청이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주민 건강을 챙기는 '찾아가는 건강 관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관내 세운 푸르지오 헤리티지 아파트를 시범운영 대상지로 선정하고 11일 직접 단지를 찾아 건강검진과 상담을 진행했다. 중구 보건소 소속 한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10명 의료진이 입주민 4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와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 방법을 설명했다. 또 대사증후군 및 체성분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별 건강 관리, 영양 섭취, 운동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구는 위험 요인이 있는 주민들에겐 1년 동안 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검진에 참여한 주민 만족도가 4점 만점에 3.8점으로 높았던 만큼 향후 수요 조사 등을 토대로 대상 아파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평소 건강을 위해 시간을 따로 내지 힘든 분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많은 주민들이 건강 관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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