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고려대 졸업생이 체육생활관 환경 개선에 사용해달라며 모교에 3억 원을 쾌척했다. 이 기부자는 20여 년간 꾸준히 고려대에 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고려대에 따르면, 한 익명의 기부자가 최근 3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체육생활관 개선 사업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자는 학교 측에 "이왕이면 취미로 즐겨하는 스포츠 분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했다"며 "고연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후배들이 더 좋은 체육시설에서 운동하며 꿈을 향해 정진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뜻을 전했다.
고려대는 개교 120주년이 되는 2025년을 앞두고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동문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부 유치 활동에 나섰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기부자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모교에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쾌척해주신 기부금으로 새로 태어날 체육생활관은 캠퍼스 인프라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