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술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해빗팩토리는 28일 206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뮤렉스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34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업체는 각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해 추천해 주는 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한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보험상품 분석 및 추천에 필요한 기간을 하루로 줄였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끌어 올리며 수수료 매출이 지난해 100억 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74억 원을 달성했다. 강동민 뮤렉스파트너스 부사장은 "전통 보험사의 판매방법 대비 7배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며 "AI로 고도화한 서비스를 통해 미래 디지털 보험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 업체는 해외 시장 진출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지난해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6월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허가를 받아 해외 은행업에도 뛰어들었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AI 기술 등을 발전시켜 신뢰할 만한 핀테크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