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관광명소, 지도 한 장 들고 버스로 여행한다

입력
2023.11.27 11:28
경북도,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경주 안동 '버스타고 경북여행' 지도
영·중국어로 제작, 공항·역 등에 비치
증가세 외국인 개별여행객 집중 공략


지도 한 장 들고 경북의 관광명소 경주 안동을 여행하세요.

경북도가 외국인 개별여행객을 위한 ‘버스타고 경북여행’ 지도를 제작, 도내 주요 관광안내센터에 배포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한 뒤 관광형태가 단체관광보다는 개별여행이 일반화한 데 따른 것이다.

경북도와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경주와 안동지역 대중교통 노선과 시간, 노선 주변 주요 관광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버스여행 관광지도를 영문과 중국어 간체로 각각 제작했다. 제작부수는 경주, 안동 각각 6,000부로, 영어버전 5,000부, 중국어버전 1,000부다.

버스여행지도는 외국인 개별여행객이 인천 김포 김해 대구 충주 등 우리나라 주요 공항이나 대도시에서 열차나 고속ᆞ시외버스로 오는 방법부터 경주 안동시 안에서 시내버스로 주요 관광명소를 손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관광명소로 향하는 주요 버스 노선과 배차시간, 이동시간, 버스요금, 탑승법 등을 상세히 담았다.

경북도는 이번에 제작한 지도를 해외 박람회 등에서 지역 관광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인천 김해 대구국제공항과 동대구역 등의 관광안내소 등에 배포키로 했다.

또 내년에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반응과 수요를 반영하고 접근성 등을 고려해 추가 제작하거나 도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개별여행객들이 점점 늘고 있고 이들이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뿐 아니라 한국 고유의 K-콘텐츠를 갖춘 경북을 많이 찾고 있다”며 “버스타고 경북여행 지도 제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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