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28일)를 앞두고 현대차 아이오닉6와 기아 EV6 등 아트카 열 대를 프랑스 파리에 투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아트카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9월 특별 제작됐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 아트카는 23일부터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 파리 시내 주요 명소와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 각국 대사관 인근을 순회했다. 173차 BIE 총회가 열리는 28일에는 개최지 선정 투표가 실시될 회의장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며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대표에게 부산을 적극적으로 각인시킬 계획이다.
아트카는 겉면에 갈매기와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붙인 채 석 달 동안 총 5개국 8개 도시를 돌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달리고 있다.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미국 뉴욕 유엔 총회, 파리 부산엑스포 공식 심포지엄, 프랑스 샹티이성 현대차그룹 BIE 대표부 초청행사,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부산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모았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1일부터 파리 시내 270여 개 디지털 스크린에서 부산의 매력을 담은 디지털 옥외 영상 광고를 상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외 광고는 개선문과 에펠탑 등 파리의 주요 명소를 비롯해 파리 주재 각국 대사관 인근 지역, 테흔느(Ternes), 생 라자르(Saint Lazare) 기차역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 라데팡스를 비롯한 주요 상업지역 등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