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이전 K-2 군 공항 주변 배후 단지에 10만 세대의 아파트 건설계획을 밝힌 가운데 지역 건설업계는 ‘인구 유입’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군 공항 배후 그린벨트 중 330만㎡ 이상 풀고 군 공항 후적지 내 일부 지역도 개발하면 10만 세대 이상 매머드급 아파트 건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발 규모로 볼 때 대구 1기 신도시인 월배지역과 비슷한 인구 30만 명의 거대 신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측은 "배후단지 10만 세대 신도시의 성공 여부는 ‘인구 감소 상황에서의 인구 유입’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건립 30년 정도의 월배와 성서, 칠곡 등 1기 신도시의 인구 유입과 대구 동구 외곽지역 주민들의 자연스런 유입, 배후지 인근 경북지역 주민의 유입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관망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군 공항 배후지역 아파트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점의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며, “1기 신도시 주민들이 30년 낡은 아파트에서 빠져나오려는 욕구가 강하긴 하지만 공항 배후지 신도시와는 생활권이 달라 이들의 유입이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