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겨드랑이털…경찰, 이선균 체모 추가 감정 의뢰

입력
2023.11.24 07:36
모발 정밀 검사에선 음성 판정
다리털 의뢰했으나 '감정 불가' 
결과 따라 추가 소환 여부 결정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의 체모를 추가 채취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겨드랑이털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씨의 다리털을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으나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정밀감정 결과를 토대로 이씨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씨는 올해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범죄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마약 투약 전과 6범으로 올해 3~8월 필로폰, 대마 등을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씨를 지난달 23일 입건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ㆍ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권씨도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과 손발톱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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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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