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조선업과 방위산업, 자동차 부품, 원자력과 항공 등 주력산업의 호조와 적극적인 기업지원에 힘입어 올해 경남경제가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이날 2023년 경남경제 성과 브리핑에서 "지난 10여 년간 하락과 침체를 거듭했던 경남경제가 주력산업 호조로 생산, 투자, 수출 실적이 개선되면서 각종 경제지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생산과 투자, 수출실적 개선으로 지난 10월 기준 경남 실업률이 1.6%로 1998년 지역별 통계 조사 실시 이래 가장 낮았다. 10월 무역수지(24억7,600만 달러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8.7% 급증했다.
10월 경남 수출(43억 달러)은 선박·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보다 47.5%나 많았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91→ 94), 제조업 설비투자실적지수(90→ 96) 역시 1년 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후 '튼튼한 경제, 넘치는 일자리'를 정책목표로 자금 지원, 규제개선, 산업인력 지원 등을 통해 경제 회복에 집중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도는 지속되는 고금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난해보다 1,000억 원 늘어난 1조1,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이차보전율을 높여 기업들의 고금리 부담을 완화했다.
또 고용노동부 지역산업 맞춤형 예산 197억6,000만 원을 확보해 지난달까지 7,553명의 일자리를 창출·유지했고,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도 53억 원을 확보해 1,459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 국비를 확보해 인력난 해소에 기여했다.
도는 내년에는 더 적극적인 기업지원정책을 펼치기로 하고, 청년이 선호하는 소프트웨어·콘텐츠·디자인 등 비제조 산업 분야에도 지원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국장은 "성장을 이끌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기업이므로, 인력난 해소와 자금지원, 기업애로 해소 등 기업지원을 더욱 강화해 경남 경제 재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