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대표 관광지인 부석사의 공간적 규모를 확장하는 등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재원 영주시의원은 22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부석사 관광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부석사는 우리나라 최조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 5점, 보물 6점, 도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기도 하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부석사 연간 방문객은 2015년 76만9,584명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해 35만명까지 줄었다.
이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과 관광 트렌드 변화로 관광객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부석사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3가지 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먼저, 부석사 관광지의 공간적 규모를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경북도는 2012년 부석사 진입로 일원 24만2,280㎡를 관광지로 지정·고시한 이후 2015년부터 총사업비 2억9,500만원으로 주차장과 광장, 이야기길 등을 조성했지만 관광객 니즈를 충족하기에 부족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부석사 인근의 방문객이 적고 활용도가 낮은 콩세계과학관, 사과홍보관을 비롯해 농·특산물전시판매장, 장수발효체험마을을 연계한다면 부석사 방문객들이 영주에 더 머무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는 내년 4월 마구령 터널(부석~남대리~단양·영월) 개통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선제적 방안 마련이다.
이 의원은 "단양과 영월에서 영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므로 구인사와 온달 유적지, 김삿갓 유적지 등과 부석사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단양군, 영월군과 협력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세번째로는 부석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색있는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이 의원은 "부석면의 주요 특산물인 부석태와 사과를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해 브랜드화하고,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설화를 스토리텔링해 각종 공연과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부석사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