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협상안 승인을 위한 회의를 소집했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 오늘 8시(한국 시간 22일 오전 3시) 전체 각료회의가 열린다"고 발표했다. 전체 각료회의에 앞서 전시 내각과 안보 내각이 협상 승인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TOI는 4일 간의 교전 중지와 하마스가 납치해 억류했던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등 50명을 석방하는 내용 등이 합의 내용에 담길 것으로 전했다. 미 CNN방송도 "50명의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4∼5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놨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북부 지역에 배치된 예비군과 면담에서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우리는 휴전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맡은 카타르 역시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