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 세계선수권 참가 위해 프랑스로 출국

입력
2023.11.21 10:43
2011년 대회부터 8강 이상 성적 못 내...부진 씻어낼까
프랑스서 프랑스·카메룬과 친선전 치른 뒤 노르웨이행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제2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한국은 2011년 대회 이후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한국은 대회 참가에 앞서 프랑스에서 카메룬, 프랑스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 뒤 27일 노르웨이로 향한다. 한국은 노르웨이에서 예선을 치르게 된다.

C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2일 오전 2시 그린란드, 4일 오전 4시 30분 노르웨이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C조 예선을 통과할 경우 D조(프랑스, 앙골라,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의 상위 3팀과 본선 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각 조 상위 3팀이 본선라운드에 진출하고, 다시 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본선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번 대회가 3번째 국제 대회 참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함께 한 박새영(삼척시청) 정진희(서울시청) 신은주(인천광역시청) 류은희(교리 아우디 ETO)등 10명과 더불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신인급 선수들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 지명을 받은 김세진과 1라운드 2순위로 서울시청의 지명을 받은 조은빈이 세계 무대에 첫 도전한다. 지난 8월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전을 함께했던 신진미(부산시설공단) 우빛나(서울시청)도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한국 여자핸드볼은 1957년 시작한 이 대회에 1978년 제7회 때부터 참가해 올해 연속 20회째 나서고 있다. 한국은 1995년 20개국이 출전한 제12회 오스트리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1997년 5위, 2003년 3위, 2005년 8위, 2007년, 2009년 6위로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2011년 대회부터 8강 이상에 오르지 못하더니 가장 최근 대회인 2021년 14위에 머물렀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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