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는 전날 제5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답십리동과 서대문구 홍제동 등 2곳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은 노후 다세대 주택과 주차난 등으로 오랜 기간 주민 불편이 이어져 왔던 지역이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489 일대(면적 5만5,045㎡)는 건축물 노후도가 약 93%로 높고, 반지하 비율도 77%에 달해 인접 지역에 비해 열악한 주거 환경이 지적돼 왔다. 서대문구 홍제동 322 일대(면적 3만4,343㎡)는 노후 저층 주거지로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열악해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관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정비가 이뤄지지 못했다.
시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 용역비의 70%)를 해당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개별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시행된다. 함께 신청한 강동구 천호동과 둔촌동 등 2곳은 정비 필요성은 있지만, 주민 반대와 모아타운 구역계획에 대한 적정성 등을 이유로 선정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모아타운 추진을 원할 경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