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도 첫 버스전용차로...모란~남한산성 입구 5.2㎞ 2025년 상반기 설치

입력
2023.11.17 11:06
2026년 복정역까지 10.2㎞ 전 구간 개통

경기 성남시에도 첫 버스전용차로(BRT)가 설치된다.

경기 성남시는 수정·중원구 원도심을 연결하는 '성남~복정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체계' 구축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모란역~남한산성 입구 5.2㎞ 1단계 구간(산성대로)에 중앙버스차로 조성, 대용량 수송 및 친환경수단의 별도 노선 확보 등 대중교통 중심의 종합 교통운영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용역 수행 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모란역~복정역 5.0㎞ 2단계 구간(성남대로)의 기본·실시설계를 1단계 공사와 동시에 추진해 원도심 주간선축인 산성대로와 성남대로의 교통 여건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은 10.2㎞ 구간에 사업비 419억 원을 투입해 간선급행버스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울 복정역~성남 모란역~남한산성 입구 구간에 중앙버스차로가 조성된다.

시는 2025년 상반기에 1단계 구간 공사를, 하반기에 2단계 공사를 마치고 2026년 1월 전 구간(10.2㎞)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BRT 개통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많고 혼잡도가 놓은 서울 남부권과 인접한 성남지역의 대중교통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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