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사장' 논란 끝에 취임한 박민 KBS 신임 사장의 첫행보는 대국민 사과였다. '오세훈 생태탕 의혹', '뉴스타파 김만배 인터뷰 인용' 등 과거 보도를 들어 KBS가 불공정 편파보도를 해왔다고 자인한 것이다. '9시 뉴스'도 같은 내용을 사과하는 데 4분을 할애했다.
그러나 공정성의 기준도 제시하지 않은 채 박 사장이 사과를 하면서 KBS 안팎은 시끄럽다. "9시 뉴스 사유화"(KBS기자협회), "망나니 칼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지적이 나왔다. KBS가 또 다른 정치적 편향성 시비에 시달리지 않을지 박 사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